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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2025 어린이선비축제, 영주의 봄을 물들이다

by 담빛여행자 2025. 4. 23.

어린이 선비축제 안내

가정의 달 5월,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이번 어린이날 연휴엔 영주시 선비세상으로 떠나보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경북 영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입니다. 지금도 매년 어린이날이 다가오면 괜히 마음이 설레는데요, 올해는 특히 더 기대가 됩니다. 바로 2025 어린이선비축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소수서원 옆 잔디밭에서 소꿉놀이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공간이 요즘은 대형 에어바운스와 퍼레이드로 꽉 찬다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어린이선비축제는 단순한 놀이가 아닌, 우리 전통과 문화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에요. 매년 가을에 열리던 선비문화축제가 어린이 버전으로 확장된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라고 하네요. 특히 올해는 ‘앨리스 IN 선비세상’이라는 테마도 새로 생겨서, 전통과 판타지가 공존하는 마법 같은 공간이 될 예정이라고 해요.

날씨도 좋고, 마음도 싱숭생숭한 이 봄날. 가족들과 함께 한복 입고, 갓도 만들어보고, 맛있는 특산물도 즐기면서 하루를 꽉 채워보시는 건 어떠세요? 다음 단계에서 축제의 생생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어린이 장원급제와 에어바운스, 선비세상의 매력

영주시 선비세상 일대에서 열리는 어린이선비축제의 중심은 단연코 ‘어린이 장원급제’와 대형 에어바운스존입니다. 이 두 가지는 축제의 상징처럼 자리 잡고 있어요.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체험의 기회,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간이 되어주죠.

어린이 장원급제는 단순한 놀이가 아닙니다. 아이들이 직접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체험하면서 문과와 무과를 고루 경험할 수 있는 진짜 교육형 이벤트예요. 서당에서 훈장님에게 글을 배우고, 논술문도 쓰고, 활쏘기나 무예 체험도 하고요. 마지막엔 의복을 갖춰 입고 장원급제 인증서를 받는 순간, 아이들의 표정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부모님도 사진 잔뜩 찍으시고요!

그리고 대형 에어바운스존은 말 그대로 ‘아이들 천국’입니다. 말풍선처럼 생긴 여러 형태의 바운스 기구들이 선비세상 잔디광장을 가득 메우는데요, 앨리스 인 원더랜드 테마로 꾸며진 놀이기구 속에서 뛰노는 아이들 모습은 그야말로 동화 속 한 장면 같아요.

이 모든 공간이 선비세상이라는 전통 문화 공간에서 펼쳐진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에요. 한쪽에선 갓 만들기, 부채 만들기 같은 전통 체험이, 또 한쪽에선 동화 속 주인공처럼 놀 수 있는 현대적인 놀이가 공존하니, 정말 이색적인 경험이죠.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기회는 진짜 고마워요. 전통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도 아이가 ‘심심하다’고 할 틈이 없거든요. 특히나 우리 동네 특산물로 만든 음식까지 바로 옆에서 먹을 수 있으니, 온 가족이 하루 종일 축제 안에서 머물러도 전혀 지루하지 않답니다.

 

선비세상의 체험프로그램과 이색 먹거리 즐기기

축제는 놀이와 체험이 조화를 이루어야 진짜죠. 2025 어린이선비축제에서는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가 좋아할 다양한 체험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특히 갓 만들기, 마패 만들기, 배씨 댕기 만들기, 부채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은 눈과 손을 동시에 써야 해서 집중력 향상에도 좋고, 뭔가를 완성해내는 기쁨도 느끼게 해줘요.

그중에서도 제가 추천하고 싶은 건 부채 만들기 체험이에요. 작년에는 저도 아이랑 함께 했는데, 색종이 오리고 꾸미는 게 은근히 집중력을 요하고요, 만든 걸 들고 인증샷 찍는 맛이 또 쏠쏠했거든요. 특히나 '내가 직접 만든 것'이라는 자부심은 아이들에게 정말 값진 경험이 됩니다.

그 외에도 축제 분위기를 한층 북돋아주는 페이스페인팅, 캐릭터 솜사탕, 선비세상 풍선도 어린이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아요. 볼거리도 많고, 무대에서는 각종 퍼포먼스와 퍼레이드도 펼쳐지기 때문에 어디서 뭘 보든 심심할 틈이 없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먹거리죠! 르팔러 키친과 선비세상의 콜라보레이션 푸드존에서는 영주의 특산물을 이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들이 제공돼요. 아이들도 먹기 편한 간식류부터 부모님 입맛에 맞는 제철 요리까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어요. 작년에 먹었던 오미자 에이드와 흑마늘떡갈비는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모든 체험과 행사가 5월 3일부터 5일까지는 무료라는 사실! 마지막 날인 5월 6일만 유료인데, 가격도 아주 착해서 가족 단위 나들이로는 최적이죠.

축제를 둘러보면서 느낀 건, 단순한 놀이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전통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그런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바쁘게 사는 우리에게 이런 여유, 정말 필요하지 않나요?

 

어린이날, 영주 선비세상에서 기억될 하루

아이에게 전통과 놀이, 체험과 휴식을 한꺼번에 선물할 수 있는 축제, 그게 바로 2025 어린이선비축제입니다. 장원급제를 통해 스스로의 가능성을 체험하고, 대형 에어바운스에서 마음껏 뛰놀며, 손으로 만드는 체험을 통해 집중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죠. 가족이 함께하는 이 축제의 진짜 매력은 ‘함께’라는 단어에 있습니다.

무료 관람이 가능한 5월 3일부터 5일까지는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고, 마지막 날은 저렴한 유료 입장으로 퀄리티 있는 콘텐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잊지 못할 봄날의 하루를 만들고 싶다면, 올해 어린이날은 꼭 영주 선비세상으로 발걸음 옮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혹시 다녀오셨다면, 어떤 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나요? 아이가 좋아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 우리 모두의 어린이날이 더 따뜻하고 풍성해지길 바라며, 다음 축제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