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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7회 양재천 벚꽃 등 축제, 봄을 담은 문화의 향연

by 담빛여행자 2025. 4. 3.

서초문화원 양재천 벚꽃등축제

여러분, 연분홍 꽃비 내리는 양재천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공연, 상상해보셨나요?

봄바람 살랑이는 4월이 오면 늘 양재천이 떠오릅니다. 한 해가 바쁘게 돌아가도 이맘때쯤이면 무조건 시간을 내서 꼭 한 번은 걷고 가야 할 그 길, 바로 영동1교에서 영동2교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입니다. 거기다 올해는 더욱 특별해요. 제7회 양재천 벚꽃 등 축제가 열린다니, 이 소식을 안 전부터 마음이 들떴습니다. 오페라 페스티벌이라니? 그것도 야외에서, 벚꽃 아래에서라니요. 그저 걷기만 해도 설레는 그 길에 문화예술까지 더해진다면… 상상만으로도 참 근사하죠. 저녁 공연이 많다 해서 따뜻한 겉옷까지 챙겨놓았답니다. 지난봄엔 발이 퉁퉁 붓도록 걸었는데도 아쉬움이 남았거든요. 이번에는 마음까지 꽉 채워보고 싶네요. 걷고, 보고, 듣고, 느끼고… 제 모든 감각을 열고 즐겨보려 해요. 이 벚꽃 시즌, 여러분도 함께 걸어보실래요?

 

양재천 벚꽃길, 오페라 선율과 만나다

양재천 하면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벚꽃 명소로 유명하죠. 하지만 단순한 산책 코스 그 이상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올해로 7회를 맞은 양재천 벚꽃 등 축제는 그저 예쁜 꽃길을 걷는 데서 끝나지 않아요. 벚꽃 사이사이마다 불이 밝혀지고, 밤이면 오페라 콘서트가 울려 퍼지는 진짜 ‘감성 가득한 봄밤’이 펼쳐집니다.

4월 3일 목요일 저녁 6시, 양재천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오페라 페스티벌로 문을 엽니다. 클래식 음악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건 절대 놓치지 마세요. 오페라 특유의 드라마틱한 감성과 봄밤의 선선한 공기, 거기에 연분홍 꽃비까지 더해진 그 분위기... 상상만 해도 살짝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아름다울 것 같지 않나요?

현장에서 들리는 선율은 마음을 건드리고, 어쩌면 지난봄 우리가 놓친 것들을 채워줄지도 모릅니다. 저는 작년에 개막행사를 못 가서 두고두고 아쉬웠는데, 올해는 무조건 달려갈 생각이에요. 입장권도 필요 없고, 자율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예술, 그게 바로 이 축제의 매력이 아닐까요? 오페라에 익숙하지 않아도, 그냥 벚꽃 아래서 멍하니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일 거예요.

게다가 이번 해는 단순히 공연만 있는 게 아니라 점등식이라는 상징적 행사가 함께 열린다고 해요. 벚꽃길 전체에 불이 들어오는 그 순간, 주변이 순식간에 환상적인 풍경으로 변한다고 하니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 같은 시간일지도 모르죠. 진심으로 카메라 배터리 두 개는 준비하셔야 해요. 저도 DSLR 정비 중입니다.

 

벚꽃길 위 펼쳐지는 예술 퍼포먼스와 체험의 향연

양재천 축제의 진짜 매력은 ‘오페라’에서만 그치지 않습니다. 사실상 예술의 종합선물세트라 할 수 있어요. 특히 저를 가장 설레게 만든 건 ‘한국판 태양의 서커스’로 불리는 동춘서커스. 전통과 현대가 묘하게 어우러진 서커스 공연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의 시선을 붙잡아 둘 만큼 매력적이죠. 4월 5일과 26일, 오후 3시에 펼쳐지는 이 무대는 그냥 지나치면 후회 백 퍼센트입니다.

그리고요, 4월 3일부터 6일까지 저녁 8시까지 열리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들, 정말 놓치기 아까운 것들로 가득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야외 시네마가 가장 기대됩니다. 벚꽃 아래 앉아서 스크린을 보는 그 느낌, 얼마나 감성적인지 아시죠? 평소엔 영화 한 편 보려 해도 예매, 좌석 고민 등 귀찮은 일이 많은데, 여기선 그 모든 걸 벗어던질 수 있어요. 그냥 돗자리 하나 펴고, 감성만 챙기면 됩니다.

버스킹 공연

아트 플리마켓도 예술과 문화를 거리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해줘요. 예전엔 친구랑 즉흥적으로 들렀다가 마주친 퓨전 국악 버스킹에서 울컥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어떤 감정이 터질지 기대돼요. 그리고 플리마켓에서는 그냥 지갑 열게 되더라고요. ‘이건 나만의 특별한 기념품이야’ 라는 기분이 들어서요.

마지막으로 야외조각전도 꼭 언급해야죠. 4월 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이 양재천을 배경 삼아 자연 속에 배치돼 있어요. 미술관 벽을 벗어난 예술, 그냥 산책하다가도 ‘어? 저거 뭐지?’ 하고 발길을 멈추게 되는 그런 작품들이죠. 산책과 예술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을 거예요.

이처럼 양재천 벚꽃 등 축제는 단순한 봄맞이 이벤트가 아니라, 서울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다채로운 문화 축제 중 하나라고 확신해요. 4월의 어느 날, 하루쯤은 이곳에서 벚꽃과 예술,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봄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요?

 

양재천에서 만나는 봄, 그리고 예술의 온기

이 글을 통해 여러분께 제7회 양재천 벚꽃 등 축제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개막행사의 오페라 선율부터, 퍼포먼스와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자연 속 조각작품까지… 이 축제는 단순한 봄 나들이 그 이상이에요. 단 한 번의 방문으로 오감이 깨어나는 그런 경험, 흔치 않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봄이 특별했으면 좋겠어요. 일상에 지쳐 무기력했던 감정도, 봄볕 아래서 예술을 만나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믿거든요. 그래서 저처럼 힐링이 필요한 분이라면 꼭 한 번 양재천을 걸어보시길 권해요. 벚꽃과 예술의 조합, 이건 정말 직접 봐야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양재천으로 향하신다면,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인상 깊었는지도 꼭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이야기 역시 누군가의 봄날을 따뜻하게 해줄지도 모르니까요. 그럼, 올봄 양재천에서 우리 마주치게 된다면… 반갑게 인사 나눠요. 꽃길만 걸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