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봄여행1 순천 선암사, 겹벚꽃이 만든 조용한 봄의 환상 벚꽃이 지고 난 뒤에도, 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선암사의 겹벚꽃이 그 증거입니다.안녕하세요, 여러분.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마음도 덩달아 설레곤 하죠.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이 피고 졌지만, 저는 그보다 조금 늦게 피는 꽃을 보기 위해 전라남도 순천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바로 ‘선암사’. 벚꽃보다 더 화려하면서도 오래 가는 ‘겹벚꽃’이 사찰을 가득 메우는 풍경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절정을 노려 다녀왔어요.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절로 향하는 흙길부터 시작해, 대웅전 뒤편까지 이어지는 길목마다 겹벚꽃이 만개해 있었고, 그 안에서 잠시 모든 걸 잊고 자연에 기대어 쉴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선암사라는 이름처럼, ‘조용히 감응하는 공간’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 2025.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