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남원, 그중에서도 토요일 밤의 광한루원 서문 거리는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2025년 6월 7일, 이번 시즌 네 번째로 열린 남원 월광포차에 다녀왔습니다.
무엇보다 이 날은 초대가수 현진영과 이재영이 함께 출연한 특별한 밤이기도 했죠.
남원의 밤을 수놓은 월광포차
- 행사 기간: 2025년 5월 17일 ~ 6월 14일 (매주 토요일, 총 5회)
- 운영 장소: 광한루원 서문 ~ 광장주차장
- 입장료: 무료
걷기만 해도 흥이 절로 나는 거리,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먹거리존, 숯불향 가득한 닭바베큐는 MUST
14:00부터 운영되는 먹거리존은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인산인해.
그중 단연 최고 인기는 숯불 닭바베큐!
불향 가득한 통닭 다리 하나와 시원한 음료 한잔이면 더위도 잊을 만큼 완벽한 조합이었어요.
떡볶이, 전, 튀김 등 다양한 메뉴들도 있어 야시장 먹방이 제대로 완성됩니다.
시민과 함께한 ‘행운의 95 노래방’
15:00부터는 시민 참여형 노래방 이벤트!
직장인, 대학생,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무대에 올라 멋진 실력을 뽐냈고,
최우수 참가자에겐 10만 원 상품권이 수여되었답니다.
MC 노민의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관객들도 시종일관 웃음 가득!
거리의 낭만, 버스킹 & 초대가수 공연
17:30부터는 실력파 버스킹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밴드, 래퍼,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광한루 거리에 울려 퍼졌고,
이어 19:00, 드디어 초대가수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1부: 현진영 – 전설은 살아있다
“소리쳐봐~ 말해봐 내 곁에~”
90년대를 대표하는 댄스 레전드 현진영이 등장하자마자 환호가 터졌고,
‘흐린 기억 속의 그대’까지 이어지는 열정의 무대는 관객 모두를 떼창으로 몰입시켰습니다.
무대 매너와 에너지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2부: 이재영 – 90년대 디바의 귀환
현진영의 무대 이후, 이어진 주인공은 바로 이재영!
‘유혹’, ‘대단한 너’ 등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무대 아래에서까지 관객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은 진정한 디바 그 자체였어요.
남원의 밤을 단숨에 레트로 감성으로 물들인 순간이었습니다.
피날레, 달빛 DJ파티
20:00부터 시작된 DJ파티는 그야말로 야외 클럽 그 자체!
LED조명, 반짝이는 달빛, 그리고 시민들의 자유로운 춤과 환호가 어우러졌습니다.
EDM에서 트로트까지 넘나드는 선곡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마무리 후기
남원 월광포차는 단순한 야시장 이상의 경험이었습니다.
지역 문화, 먹거리, 공연이 어우러진 도심형 야외 페스티벌로,
광한루원의 고즈넉함과 현대적인 문화가 만나는 그 자체가 매력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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