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중심에서 만나는 거대한 숲, 바쁜 일상 속 숨 쉴 틈이 되어주는 이곳을 아시나요?
며칠 전, 문득 자연이 그리워져 무작정 떠난 경주 여행. 사실 계획도 없이 간 거라 뭐 볼 게 있나 싶었는데, 의외로 도시 한가운데 이렇게 멋진 공원이 있을 줄이야! 황성공원이라는 이름조차 처음 들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완전 제 취향이더라고요. 솔숲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맨발로 밟는 흙길, 그리고 저 멀리서 들리는 아이들 웃음소리까지. 딱 제가 원하던 힐링이었어요. 그날의 기분을 공유하고 싶어 오늘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황성공원의 역사와 매력
황성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닙니다. 신라 시대 왕실의 사냥터이자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쓰였다는 역사적인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공간이죠. 현재는 도시 속 커다란 숲으로 재탄생해 경주 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면적만 해도 축구장 125개 규모에 달하고요.
이 공원 안에는 예술의전당, 시립도서관, 국궁체험장까지 다양한 문화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단순히 산책만 하기엔 아까울 정도예요. 무엇보다 압권은 울창한 숲. 소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등 다채로운 나무들이 군락을 이뤄 청량한 그늘을 만들어줘요. 특히 여름철엔 도시의 더위를 싹 잊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죠.
솔숲 맨발길에서의 쉼표
황성공원의 진짜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솔숲입니다. 수천 그루의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이 숲길은 공원 안에서도 특히 힐링 포인트로 손꼽혀요. 한여름에도 선선한 그늘을 제공하는 덕분에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요. 이 길을 맨발로 걷는 경험, 상상해보셨나요? 총 765m에 이르는 솔숲 맨발길은 직접 걸어보면 왜 사람들이 감탄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구간명 | 거리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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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 진입구역 | 약 150m | 부드러운 흙길, 입구에 맥문동 식재 |
중앙 산림 구간 | 약 400m |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를 걷는 코스 |
출구부 | 약 215m | 평지형 마무리, 휴게 벤치 있음 |
여름엔 물놀이장, 밤엔 빛의 정원
경주 여름의 필수코스 중 하나가 바로 이곳, 황성공원 물놀이장입니다. 7~8월에만 운영되는 이 시설은 미끄럼틀부터 워터 드롭까지, 아이들에게는 완전한 놀이 천국이에요. 무엇보다 무료라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죠!
- 여름철 무료 개방 (7~8월 한정)
- 미끄럼틀, 워터드롭 등 다양한 시설
- 야간에는 빛누리정원 LED 꽃 정원 운영
밤이 되면 또 다른 매력이 펼쳐집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LED 정원이라는 타이틀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에요.
빛으로 피어난 장미와 수국의 향연은 로맨틱 그 자체랍니다. 사진 찍기에도 딱!
황성공원 관람 꿀팁
처음 황성공원에 가보신다면 막막할 수 있죠. 어디부터 가야 할지, 뭘 봐야 할지. 그래서 제가 직접 경험해보고 정리한 관람 꿀팁을 소개합니다.
항목 | 추천 내용 |
---|---|
주차 장소 | 경주시민운동장 옆 주차장 이용 시 솔숲까지 가장 가깝습니다. |
방문 시간 |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 방문 추천, 햇빛도 덜하고 한적해요. |
관람 팁 | 여름 물놀이장은 운영 일정 사전 확인 필수! 경주시청 홈페이지 참고. |
공원 근처 맛집 추천
공원에서 실컷 산책하고 나면 당연히 배가 고프잖아요? 그럴 땐 이 근처 맛집들이 딱입니다. 특히 현지인들도 인정한 이 두 곳, 정말 강추해요.
가게명 | 특징 | 소요시간 |
---|---|---|
백리향 | 30년 전통의 정통 중식당, 깔끔한 내부와 정갈한 맛 | 차로 5분 |
이재원과자공방 | 레트로 감성 가득한 디저트 전문점, 제철 과일 케이크 강추! | 차로 5분 |
레트로 감성 가득한 카페 탐방
요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감성 카페 투어죠. 황성공원 근처에도 레트로 감성 뿜뿜한 카페들이 꽤 있어요.
분위기 좋은 데서 커피 한 잔 마시면 그게 또 여행의 행복 아니겠어요?
- 카페동천 - 빈티지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빙수와 티라미수, 차로 2분 거리
- 고냅브로시스 - 구옥 개조한 감성 충만 카페, 프렌치토스트는 꼭 드셔보세요!

네, 공원 입구 근처에 여러 곳의 공영 주차장이 있습니다. 솔숲을 편하게 보시려면 경주시민운동장 방향 주차장을 추천드려요.
물론이죠!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특별한 예약 없이 누구나 맨발로 숲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단, 우천 시에는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보통 8월 중순경부터 보랏빛 맥문동이 만개합니다. 솔숲 길을 따라 색감이 더해져 사진 찍기에 정말 좋아요.
경주시민뿐 아니라 여행객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다만 안전을 위해 보호자 동반은 필수예요.
넉넉한 개수의 화장실이 곳곳에 잘 분포되어 있어 걱정 없어요. 특히 메인 광장과 솔숲 초입에 깨끗한 시설이 있어요.
네, 24시간 개방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름밤엔 LED 정원인 빛누리정원이 화려하게 불을 밝히기 때문에 밤 산책도 추천드려요.
경주의 중심에서 이토록 푸른 쉼터를 만날 줄은 정말 몰랐어요. 황성공원은 단순한 도시공원이 아닌, 시간을 머금은 숲이며 사람들의 삶과 기억이 켜켜이 쌓인 공간이더라고요. 저처럼 일상에 지쳐 잠깐의 여유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예요. 혹시 여러분도 다녀오셨다면 어떤 느낌이셨는지, 또는 다녀올 계획이시라면 궁금한 점이 있으신지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함께 자연을 느끼고, 우리만의 경주 이야기를 만들어가면 좋겠어요. 💙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대한민국 구석구석, 업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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