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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하이원CC 소개 - 더 높은 곳에서 만나는 골프의 정수

by 담빛여행자 2025. 4. 8.

고원 위의 시원한 바람, 드넓은 자연 속에서의 여유. 해발 1,136m, 국내 최고도 골프장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하이원 cc 전경
출처 : 하이원CC홈페이지

며칠 전, 친구들과 함께 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도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지만, 이번엔 좀 특별했어요. 강원도 정선, 그 중에서도 태백산맥 자락에 자리한 ‘하이원CC’에 다녀왔거든요. 사실 처음엔 ‘국내 최고도 골프장’이라는 말에 약간 긴가민가했어요. 해발 1,136m라고 하더라도 그냥 공기 좋은 곳 정도겠지 싶었는데... 도착하자마자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한여름임에도 25도를 넘지 않는 시원한 기온,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발 아래로 펼쳐진 태백산의 능선들. 그걸 눈앞에서 마주하는 순간, 왜 이곳이 ‘특별한’ 곳이라 불리는지 단번에 이해됐어요.

이 글을 통해, 저처럼 도심 속 일상에 지친 분들께 하이원CC가 어떤 매력을 지닌 곳인지 자세히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골프를 자주 치지 않더라도,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더더욱 주목해 주세요.

 

하이원CC만의 ‘고도’가 주는 색다른 매력

해발 1,136m. 숫자만 보면 별 감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고도’가 주는 특별한 경험은 골프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먼저 가장 체감되는 것은 기온의 차이입니다. 여름 내내 서울은 30도를 훌쩍 넘기는 더위로 고생인데, 이곳은 낮에도 25도를 넘지 않습니다.

고원지대 특유의 청량한 공기, 그리고 맑은 하늘은 라운딩의 피로마저 잊게 해줍니다. 저는 오전 7시쯤 첫 티오프를 했는데, 해가 막 떠오른 태백산맥 능선에 걸린 아침 안개가 얼마나 멋지던지… 공을 치는 순간마다 그림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어느새 스코어보다 자연에 취해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건, 코스 레이아웃입니다. 하이원CC는 넓은 고원 지형을 활용해 탁 트인 페어웨이를 제공합니다. 덕분에 초보자라도 부담 없이 드라이버 샷을 즐길 수 있고, 티샷이 멀리 뻗어 나갈 때의 그 짜릿함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죠. 게다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니, 바람 소리와 새소리만이 동반자가 되어주는 라운딩이 가능해요.

실제로 저희 일행 중 한 명은 첫날 저녁에 이렇게 말했어요. “여긴 골프장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걷는 힐링 트레킹 코스 같아.” 물론 걷는 거리는 꽤 되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고도 덕분에 눈높이에서 산을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일반 골프장에선 누릴 수 없는 감동이에요.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하이원CC는 단순히 공을 치는 장소가 아니라, 마음까지 쉬어가는 공간이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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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CC에서 누리는 라운딩 그 이상의 즐거움

하이원CC는 그저 골프를 치는 곳이 아닙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지이며, 자연과 힐링이 어우러진 휴양지입니다. 골프장 뒤로 펼쳐지는 태백산맥의 능선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잔잔하면서도 웅장하죠. 특히 이른 아침의 풍경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공기 속에 섞인 나무 냄새와 흙 냄새, 그리고 아주 가끔 들리는 사슴 울음소리까지. 마치 숲속에서 라운딩을 하는 기분이랄까요?

코스마다 난이도 밸런스가 뛰어나서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 만족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짜증 날 만큼 어려운 홀이 있는가 하면, 마음 편히 티샷을 날릴 수 있는 여유로운 코스도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 특히 파 5 홀에서는 넓은 필드 덕분에 장쾌한 드라이버 샷을 맘껏 즐길 수 있어요. 스윙 후 느껴지는 손끝의 쾌감, 그리고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멀리 날아가는 그 짜릿함. 이게 하이원CC의 매력이죠.

그리고 라운드 후에도 즐길 거리가 넘쳐나요. 하이원 팰리스호텔에 머물렀는데, 특 2급 호텔답게 서비스도 훌륭하고, 부대시설도 정말 잘 갖춰져 있어요. 특히 온천욕은 꼭 추천하고 싶어요. 하루 종일 걸어 다니며 라운딩을 한 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싸악 풀립니다. 그 느낌, 아마 경험해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호텔 근처에는 간단한 산책로도 있어서 아침 일찍 조깅을 하거나,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산책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가족 단위로 오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뛰놀 수 있는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고, 근처 하이원 리조트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을 단순한 ‘골프장’이 아니라, ‘라운드 가능한 고원 리조트’라고 부르고 싶어요. 골프를 즐기지 않아도 하이원CC는 한 번쯤 꼭 들러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하이원CC,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이유

하이원CC는 그저 높은 곳에 위치한 골프장이 아닙니다. 그곳엔 도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자연이 있고, 라운딩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는 풍경이 있으며, 휴식과 힐링이 공존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해발 1,136m라는 숫자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감성’이 된다는 걸 저는 이번 여행에서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태백산맥을 배경으로 시원한 공기와 함께 즐기는 골프, 거기에 하이원 팰리스호텔에서의 여유로운 숙박까지.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니, 누군가는 “골프의 완성은 결국 장소”라고 말하던데, 전적으로 공감하게 되더라고요. 골프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혹은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하이원CC는 분명 기대 이상일 겁니다.

혹시라도 지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그곳이 하이원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녀오신 후, 저처럼 누군가에게 “하이원CC 꼭 가봐야 해!”라고 말하게 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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