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왔는데 그냥 먹고 자다 가면... 솔직히 좀 아깝지 않나요? 바다 옆 달리기, 설악산 트레킹, 호수 산책까지 — 다 여기서 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 지난 주말에 속초 다녀왔어요. 사실 처음엔 그냥 여행 목적으로 갔는데, 숙소 체크인 전에 시간이 남아서 무작정 청초호 옆을 걷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이게 웬걸... 바람도 시원하고, 바다 냄새도 솔솔 나고, 발걸음이 멈춰지질 않는 거예요. 그때부터였어요, 제가 속초를 "액티비티 성지"로 인식하게 된 게. 먹방 여행지로만 알려진 속초인데, 알고 보면 산책이며 달리기며 트레킹이며 — 뭐든 다 되는 동네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걸어보고, 뛰어보고, 올라가 본 속초 근교 명소들을 솔직하게 공유해드릴게요. 혼자 가도, 커플이랑 가도, 가족이랑 가도 다 좋은 코스들로 골라봤습니다 😊




목차
청초호 둘레길 — 속초 시내 한 바퀴 산책 코스


속초 여행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책 코스가 바로 이 청초호 둘레길이에요. 저도 처음엔 "그냥 호수 한 바퀴 도는 거잖아" 하고 살짝 낮게 봤는데... 완전히 틀렸습니다.
청초호는 속초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천연 석호예요. 둘레가 약 4km 정도라서 가볍게 걸으면 1시간, 천천히 구경하면서 돌면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립니다. 코스 자체가 평탄하고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운동화만 있으면 누구든 걸을 수 있어요. 유모차도 문제없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제가 이 코스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걷다 보면 뷰가 계속 바뀌거든요. 한쪽엔 설악산이 보이고, 반대편으로 돌아서면 바다가 언뜻언뜻 보여요. 중간중간 벤치도 많고, 카페도 있어서 지치면 쉬어가기도 딱 좋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에 걸으면 호수에 노을이 반사되는 그 장면이... 뭐랄까, 말로 설명이 안 돼요. 그냥 직접 보셔야 해요.

속초항 터미널 쪽 주차장에 차를 대고 시작하면 가장 편해요. 이른 아침(6~8시)에 가면 현지 주민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관광객이 적어서 훨씬 여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설악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걷는 구간이 더 길어요!
청초호 둘레길 주변으로는 속초관광수산시장, 중앙시장도 가까워서 산책 후 바로 먹방 투어로 연결하기도 최고예요. 운동도 하고, 먹방도 하고. 이게 속초 여행의 진짜 정석 아닐까요 😄


영랑호 달리기 코스 — 호수 뷰 러닝의 정석


러닝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영랑호는 진짜 반드시 가봐야 해요. 솔직히 말하면, 제 친구가 "속초에 달리기 코스가 어디 있어?" 하고 비웃었다가 직접 뛰어보고 완전히 반했거든요. 그 친구, 이제 속초 가면 무조건 영랑호부터 찾는다고 해요.
영랑호는 속초 북쪽에 위치한 자연 석호로, 둘레가 약 7.8km예요. 청초호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주변이 조용한 편이라 달리기에 최적화된 환경입니다. 호수 옆으로 잘 정비된 산책·달리기 전용 트랙이 있고, 바닥이 우레탄 재질로 되어 있는 구간도 있어서 무릎에 부담이 덜해요.
| 구분 | 청초호 둘레길 | 영랑호 달리기 코스 |
|---|---|---|
| 총 거리 | 약 4km | 약 7.8km |
| 난이도 | ⭐ 매우 쉬움 | ⭐⭐ 보통 |
| 소요 시간 | 산책 1~1.5시간 | 러닝 40~60분 / 산책 2시간 |
| 추천 대상 | 가족, 커플, 노약자 | 러너, 운동 마니아 |
| 주차 | 속초항 터미널 인근 | 영랑호 스포츠파크 주차장 |
| 특징 | 시내 접근성 최고, 먹방 연계 용이 | 조용함, 백조·철새 관찰 가능 |


영랑호에서 달리기를 할 때 가장 좋은 건... 중간에 백조를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진짜예요! 호수 위에 백조가 유유히 떠다니는 걸 보면서 달리다 보면 힘든지도 모르게 한 바퀴를 뛰게 됩니다. 철새들도 계절마다 찾아와서 사시사철 풍경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영랑호 스포츠파크 쪽에는 간단한 운동 기구들도 설치되어 있어서, 달리기 전후로 스트레칭이나 맨몸 운동하기에도 좋아요.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화장실 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른 아침에 가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영랑호를 볼 수 있는데, 그 뷰가 정말 환상적이에요. 꼭 한 번 새벽 달리기 도전해보세요!
설악산 소공원~비선대 트레킹 — 초보자도 도전 가능


"설악산 트레킹"이라고 하면 겁부터 먹는 분들 많죠?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뭔가 등산화에 등산 스틱까지 챙겨야 할 것 같은 느낌... 근데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 가는 코스는 진짜 생각보다 훨씬 편해요. 트레킹 입문자에게 강력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설악산 소공원 매표소에서 비선대까지는 편도 약 3.2km, 왕복 6.4km 코스예요. 경사가 완만하고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운동화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요. 물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이면 더 좋겠지만요. 왕복 약 2~3시간 정도 잡으면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비선대에 도착하면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과 웅장한 암벽이 펼쳐지는데, 그 순간의 감동은... 진짜 다리 아픈 거 다 잊게 해줍니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중간중간 나타나는 계곡 풍경이에요. 특히 여름에는 계곡 소리를 들으며 그늘진 숲속 길을 걷는 느낌이 최고이고, 가을에는 단풍이 정말 예쁘거든요. 저는 10월에 갔었는데, 붉게 물든 설악산 단풍을 배경으로 계곡이 흐르는 그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소공원~비선대 트레킹 필수 체크리스트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비선대에서 멈추지 않고 체력이 되시는 분이라면 금강굴이나 마등령 방향으로 더 올라가 볼 수도 있어요. 다만 그쪽은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니 충분한 준비 후에 도전하세요!


울산바위 트레킹 — 속초 근교 최고의 스카이뷰


울산바위 트레킹은 제가 속초 근교 코스 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코스예요. 힘들다고 소문났는데... 맞아요, 좀 힘들어요 😅 근데 정상에서 보이는 그 뷰를 보면, 올라오길 정말 잘했다 싶은 생각이 절로 나거든요.
울산바위는 높이 873m, 둘레 4km에 달하는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예요. 설악동 소공원에서 울산바위까지 편도 약 4km, 왕복 8km 코스인데 계단 구간이 꽤 많아요. 특히 마지막 약 800개의 계단이 클라이맥스인데, 이 구간만 통과하면 곧바로 탁 트인 동해 바다와 설악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동해 바다, 속초 시내, 설악산 암봉들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그 뷰는... 사진으로는 절대 다 담을 수가 없어요. 직접 올라가서 두 눈으로 봐야 해요.
왕복 총 소요 시간은 체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시간 30분~5시간 정도 잡으시면 돼요.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 가능하지만, 계단 구간에서 다리가 좀 후들거리는 건 각오하셔야 해요. 저 처음 갔을 때 계단 구간에서 옆에 아주머니가 "이 계단 만든 사람 어디 있어요!" 외쳤는데 그 소리에 다들 빵 터져서 웃으면서 올라간 기억이 나요 ㅋㅋ

입산 마감 시간이 있으니 오후 1~2시 이전에는 출발하세요. 계단 구간에서 하산할 때 무릎에 부담이 크니 무릎 보호대 착용을 권장합니다. 비나 눈이 온 직후에는 계단이 미끄러우니 날씨 확인 필수!
속초해수욕장·대포항 해안 달리기 — 바다 옆 러닝


호수가 아니라 진짜 바다 옆에서 달리고 싶다면 이 코스가 정답이에요. 속초해수욕장에서 시작해서 해안가를 따라 대포항까지 이어지는 해안 달리기 코스는, 바다 냄새 맡으며 파도 소리 들으면서 뛸 수 있는 말 그대로 '힐링 러닝'입니다.
속초해수욕장 모래사장 위를 달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해수욕장 뒤편으로 조성된 해안 산책로 위를 달리는 게 더 편하고 안정적이에요. 해수욕장 북쪽 끝에서 대포항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길이 약 3~4km 정도 되는데, 경치가 계속 바뀌어서 지루하지 않아요.

| 구간 | 거리 | 특징 | 추천 시간대 |
|---|---|---|---|
| 속초해수욕장 모래사장 | 약 1.5km (편도) | 모래 위 달리기, 발목 강화 효과 | 이른 아침 / 저녁 |
| 해안 산책로 | 약 3~4km (편도) | 포장 도로, 바다 전망 지속 | 아침 / 일몰 시간 |
| 속초해수욕장~대포항 | 약 5km (편도) | 대포항 먹방과 연계 가능 | 오전 중 |
| 야간 해변 산책 | 자유롭게 | 야경 + 파도 소리, 로맨틱한 분위기 | 일몰 이후 |
대포항까지 뛰어간 다음 코다리조림이나 오징어 한 접시 먹고 천천히 걸어서 돌아오는 코스... 이게 바로 속초 달리기의 참맛입니다 😄 달리기 후 탄수화물 보충도 명분이 생기고요! 일몰 시간에 해변에서 달리면 하늘이 오렌지빛, 분홍빛으로 물드는 걸 보면서 뛸 수 있는데, 그 경험은 진짜 잊을 수가 없어요.
오색 주전골 트레킹 — 사계절 다른 매력의 비밀 코스


오색 주전골... 이 코스를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더라고요. 설악산 남쪽 양양군에 위치한 이 코스는 속초에서 차로 30~40분 거리라 '속초 근교'로 충분히 묶을 수 있어요. 아는 사람들끼리는 "속초 트레킹 코스 중 숨겨진 보석"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주전골 코스는 오색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서 용소폭포, 주전골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왕복 약 6km 코스예요. 울창한 숲 속으로 계곡을 따라 걷는 내내 물소리가 끊이지 않아서, 트레킹이라기보다 자연 속 명상 시간 같은 느낌이에요. 왕복 약 2시간 30분~3시간 소요됩니다.


이 코스의 진짜 매력은 사계절이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는 거예요. 봄엔 신록, 여름엔 시원한 계곡, 가을엔 전국 최고 수준의 단풍, 겨울엔 설경까지. 제가 가을에 방문했을 때는 빨갛고 노란 단풍이 계곡 위로 터널처럼 이어지는 그 장면에 입이 떡 벌어졌어요. 사진을 찍어도 찍어도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오색 주전골 계절별 추천 포인트
- 봄 (4~5월) — 연한 초록빛 새잎이 계곡을 덮기 시작, 야생화 군락 관찰 가능. 탐방객이 적어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시즌
- 여름 (6~8월) — 무더위에도 계곡 옆이라 시원함, 용소폭포의 시원한 물보라가 최고. 여름 성수기엔 주차 혼잡 주의
- 가을 (10~11월) — 단풍 최절정 시즌. 전국에서 손꼽히는 단풍 명소. 10월 중순~말이 피크. 주말엔 매우 혼잡하니 평일 방문 강력 권장
- 겨울 (12~2월) — 눈 덮인 계곡의 설경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움. 단, 결빙 구간 조심 필수. 아이젠 지참 권장
- 트레킹 후 필수 코스 — 오색 온천! 트레킹 후 온천욕은 진짜 꿀조합. 근처 오색 약수터에서 탄산수 맛 약수도 꼭 마셔보세요

💡 주전골 트레킹 꿀조합: 오전에 주전골 트레킹 → 오색 약수터 방문 → 오색 온천에서 피로 회복 → 속초로 돌아와 저녁 해산물 먹방! 이 루트가 속초 근교 하루 코스의 완성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네, 물론이죠! 청초호 둘레길과 영랑호 코스, 속초 해안 달리기는 별도의 장비 없이 운동화 하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설악산 소공원~비선대 코스도 경사가 완만해서 평소 가볍게 걷는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완주할 수 있습니다. 울산바위와 주전골은 조금 더 체력이 필요하지만, 천천히 페이스 조절하면 누구든 도전 가능해요.
솔직히 말하면 사계절 다 매력이 달라요. 봄(4~5월)은 신록이 싱그럽고 인파가 적어서 여유롭게 즐기기 좋고, 여름(6~8월)은 계곡이 시원해서 트레킹하기 딱 좋습니다. 가을(10월)은 설악산 단풍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 트레킹 성수기예요. 겨울에는 눈 쌓인 설경이 비현실적으로 예쁘지만 안전 장비가 필요해요. 달리기 목적이라면 봄이나 가을이 기온 면에서 가장 쾌적합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문화재 관람료가 있어요. 성인 기준 요금이 있으며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최신 요금을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사전 예약은 일반 탐방 코스의 경우 불필요하지만, 특정 탐방 예약제 구간(대청봉 등)은 사전 예약이 필요해요. 소공원~비선대, 울산바위 코스는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합니다. 다만, 주말 성수기엔 주차가 매우 힘들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해요.
목적에 따라 달라요! 가볍게 산책하면서 속초 시내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청초호, 러닝이나 제대로 된 운동을 원하신다면 영랑호를 추천해요. 청초호는 주변 시장·맛집과 연계가 쉬워서 여행 일정에 녹여넣기 편하고, 영랑호는 좀 더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분들께 맞아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두 곳 다 들리는 게 사실 제일 좋습니다 ㅎㅎ

네, 가능해요! 속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설악산 소공원까지 이동할 수 있고, 영랑호나 청초호는 속초 시내에 위치해 도보나 자전거로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오색 주전골은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양양 방면 버스를 타고 오색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돼요. 주말이나 성수기엔 주차 전쟁이 심각하니 대중교통 이용을 진심으로 권장합니다. 속초 시티투어 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오색 주전골 트레킹 후라면 오색온천이 최고의 선택이에요. 운동 후 따뜻한 온천욕은 근육 피로 회복에 정말 효과적이거든요. 속초 시내에서 달리기나 산책 후라면 청초호 근처 카페에서 쉬거나,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닭강정이나 오징어순대로 탄수화물 보충하는 걸 추천해요. 진심으로... 운동 후 먹는 속초 음식은 평소보다 두 배는 맛있게 느껴져요 😋


마무리하며


속초,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걷고 달리고 오를 수 있는 동네예요. 처음에 저도 "속초는 먹방 여행지"라는 이미지만 갖고 있었는데, 이제는 달라졌어요. 청초호 노을, 영랑호 물안개, 울산바위 정상에서 내려다본 동해... 이 풍경들은 진짜 잊을 수가 없거든요.
코스마다 난이도가 다르니까 본인 체력이나 여행 스타일에 맞게 골라서 가보세요.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속초의 자연을 느낄 수 있고, 더 도전적인 분들은 울산바위나 주전골 트레킹으로 진짜 속초의 속살을 만나볼 수 있어요. 어떤 코스를 선택하든 후회는 없을 거예요.
여러분은 속초 근교 어느 코스가 가장 끌리시나요? 혹시 제가 미처 소개하지 못한 숨은 명소를 알고 계신 분도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정말 좋겠어요! 속초에 다녀오신 후 어떤 코스가 제일 좋았는지, 어디서 감동받으셨는지 댓글로 이야기 나눠요 🙌 다음에도 속초 근처 더 다양한 액티비티 코스로 돌아올게요!
🏃♂️ 속초 여행, 그냥 먹고 자고 오지 마세요. 한 번쯤은 신발 끈 질끈 묶고 걷거나 달려보세요. 그게 진짜 속초를 기억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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